
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
스웨덴 왕립 아카데미가 '관능적 엑스타시, 시적 모험, 새로운 출발의 작가이자 지배적 문명을 넘어선 인류 탐험가'로 평가한 르 클레지오는 1963년 첫 작품인 『조서』로 르노도상을 수상하며 프랑스 문단에 화려하게 등장했다. 이후 투명하고 시적인 언어로 『사막』,『열병』,『홍수』등 40여 편의 소설을 집필하였다. 르 클레지오는 많은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목도했던 문화 간의 충돌, 지구화의 불균형적인 면모, 서구 이성주의의 지배등 현대사회에서 빈번히 드러나는 문제들을 작품 내에 다루었으며, 기저의 서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마음을 움직이 수 있는 문학의 보편적 파워에 대해 역설한 바 있다.